12~17세 백신 예방접종 대상 포함...임신부 사전예약은 언제?
12~17세 백신 예방접종 대상 포함...임신부 사전예약은 언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27 16: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4분기 접종 세부 계획 발표
‘위드 코로나’ 전환 발판 마련한다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까지 백신 접종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종사자 등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해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의 단계적 시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우선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를 달성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하셨거나 예약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의 미접종에 대해 지난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1일부터는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일괄적으로 앞당겨진다. 추진단은 다음 달까지의 백신 도입 규모와 배송 일정, 의료기관의 접종 여건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 접종 시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 간격 조정대상은 10월 11일부터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다. 10월 둘째 주부터 11월 첫째 주의 2차 접종대상자는 접종 간격을 5주로, 11월 둘째 주의 2차 접종대상자는 4주로 단축한다.

정 청장은 “예약 일정은 질병청이 예약시스템으로 일괄조정하고 기존 예약과 같은 의료기관, 같은 요일로 조정할 예정”이라며 “내일(28일)부터 대상자들께 개별적으로 문자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정된 날짜에 접종이 어려운 분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개별적으로 일정을 변경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월부터 신규로 1차 접종을 진행하는 대상자라면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 예약일을 정하게 된다.

한편 추진단은 12~17세 소아·청소년을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해당자들의 사전예약과 접종 일정도 계획했다.

16~17세는 오는 10월 5일부터 4주간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12~15세는 그 다음 날인 10월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11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3주 접종 간격으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추진단은 최근 임신부 사이에서 확진자 수와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자율적인 접종 결정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임신부 접종 사전예약은 10월 8일부터 시작한다. 사전예약 시에는 출산예정일 등 임신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정 청장은 “임신부와 태아의 보호를 위해 본인뿐 아니라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면역저하자는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가접종은 고위험군부터 시작되는데, 먼저 급성백혈병과 장기이식 환자, 면역억제치료중인 환자 등 면역저하자가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1월 1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입원·입소 종사자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의료기관의 자체 접종이나 방문 접종을 통해 10월 중순부터 추가접종을 진행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그 외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접종대상 여부를 개별적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정 청장은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 접종에 대해서는 세부 추진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일상 회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인 예방접종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