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로 주말농장도 집콕 시대 
특허기술로 주말농장도 집콕 시대 
  • 구미라 기자
  • 승인 2021.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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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인공지능 식물재배기 특허출원 증가
코로나19로 가정 내 고기 소비가 늘면서 쌈채소를 많이 먹는데, 아이들이 먹고 싶은 쌈채소 씨앗캡슐을 고르고 재배기에 넣은 뒤,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기만 하면 제때에 먹기 좋은 크기로 키워준다. (사진=웰스 제공)
코로나19로 가정 내 고기 소비가 늘면서 쌈채소를 많이 먹는데, 아이들이 먹고 싶은 쌈채소 씨앗캡슐을 고르고 재배기에 넣은 뒤,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기만 하면 제때에 먹기 좋은 크기로 키워준다. (사진=웰스 제공)

[베이비타임즈=구미라 기자] #대도시에 사는 유첨단씨는 식물재배기를 이용해 집에서 상추와 루꼴라를 기른다. 근교에서 주말농장도 경작해보고 새벽배송도 이용해 봤지만 필요한 때 원하는 만큼의 채소를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식물재배기라고 유첨단씨는 결론 내렸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고기 소비가 늘면서 쌈채소를 많이 먹는데, 아이들이 먹고 싶은 쌈채소 씨앗캡슐을 고르고 재배기에 넣은 뒤,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기만 하면 제때에 먹기 좋은 크기로 키워준다.  최근에는 씨앗캡슐 구독서비스도 가입해 매달 초에 다음달 식단에 맞춰 피자 토핑으로 쓸 루꼴라, 고기와 곁드릴 쌈채소 등 주문할 씨앗캡슐을 고른다. 

특허청은 가정용 식물재배기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4.2%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구독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환경을 생각한 합리적소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세부 기술 분야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온습도,빛 등 ‘재배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이 417건(5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년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인공지능제어’ 기술(80% 증가)로 나타났다. ‘재배환경제어’ 기술의 경우 기술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많은 개량 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고 ‘인공지능제어’ 기술의 증가세는 최근 4차산업 혁명 기술의 확산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제어’ 기술의 주요 특허 등록 사례로는 ‘먹고 싶은 시기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재배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씨앗캡슐'을 삽입하기만 하면 해당 씨앗의 최적 재배 조건을 자동으로 인지해 제어하는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5년간 출원인 분포를 살펴보면 상위 10위 다출원인에 기업으로 LG전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국가연구기관인 KIST가 2위, 그로우솔루션이 3위, SK매직이 4위를 차지했다.

특허청 유진오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국내 식물재배기시장은 식물재배기 판매뿐만 아니라 씨앗캡슐의 정기적 구매가 발생하는 구독경제의 일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가정용 식물재배기 분야는 세계적으로 특허를 과점해 기술 장벽을 구축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해외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어 식물 재배기 시장이 우리 기업의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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