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강북구와 손잡고 담배꽁초 재활용 방안 모색
환경부, 강북구와 손잡고 담배꽁초 재활용 방안 모색
  • 구미라 기자
  • 승인 2021.09.26 0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북구 담배꽁초 수거보상제와 연계해 담배꽁초 회수
플라스틱 필터는 재활용제품 제조, 종이·연초는 소각 열회수
환경부는 지난 24일 강북구청에서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체계의 시범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지난 24일 강북구청에서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체계의 시범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환경부 제공)

[베이비타임즈=구미라 기자] 환경부는 지난 24일 강북구청에서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체계의 시범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3개 기관은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담배꽁초의 수거부터 적정 처리까지에 이르는 전(全) 과정에 대해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그간 담배꽁초는 거리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지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았다. 이에 환경부는 1993년부터 담배 한 갑당 24.4원의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는 한편,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지는 곳에 쓰레기통 설치를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담배꽁초 필터의 주된 구성 성분이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라는 플라스틱이라는 점에 착안해 미국, 프랑스 등에서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담배꽁초 필터를 가구, 벽돌 등 제품 제조에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1월 5일까지 담배꽁초의 수거 및 거리 청소에 드는 비용을 담배 생산자가 부담하는 내용을 담은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조치 계획을 ‘일회용 플라스틱 지침(Single Use Plastic Directive)’에 담아 2019년 6월 제정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해외 사례로 확인된 담배꽁초의 재활용 가능성을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내년 5월경까지 약 9개월간 진행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체계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