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증권사 대목?...‘서학개미’ 모여라
추석 연휴는 증권사 대목?...‘서학개미’ 모여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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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국내 증권거래소는 20일 영업하지 않는다. 추석 연휴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을 비롯한 유가 증권의 시세 차트도 연휴에는 멈춘다. 하지만 증권사는 오히려 이 명절 연휴에 집중하고 있다. 일명 ‘서학개미’라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붙잡기 위해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를 맞아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추석 연휴 기간에 금융상품 가입 및 해외주식 투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뱅키스 해외주식 이벤트’는 거래금액 3000만원 이상 고객과 누적 거래액 상위 3명을 대상으로 각각 아르셀로미탈과 아마존 주식 1주를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뱅키스 금융상품 이벤트’도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특판 RP(조건부채권), 개인연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장외채권을 예약 매수하거나 상담 예약 후 가입하면 최대 10만원의 백화점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한다.

금융상품 상담·매수 예약 이벤트와 진행 중인 상품별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특판 RP 예약 상담 후 가입할 경우 상품권과 우대금리 및 금리 리워드 혜택을 함께 준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은 “비대면 거래의 편의성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 혜택을 강화하는 등 수준 높은 금융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증권도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똑같이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주식 주문을 원하는 고객은 삼성증권 해외주식 데스크로 연락하면 된다.

연휴 기간에 새로 해외투자를 시작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해 비대면 계좌 개설도 지원한다. 환전 서비스도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추석 연휴를 맞아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제작한 해외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정보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미래에셋증권 스마트머니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7편의 영상에서는 한국 주식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7개를 분석하고 최근 종목과 관련된 이슈를 설명했다.

오는 21일에는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위원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념과 특장점을 정리하는 ‘추석 특집 윤선생 ETF 교실’ ETF 총정리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해외 주식과 ETF 투자에 대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부동산과 절세, 연금 등 자산관리부문을 다루는 생활금융형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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