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로벌 금융 IT기업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이상희
[인터뷰] 글로벌 금융 IT기업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이상희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9.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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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프로젝트와 기업연계 실습 통해 현장 적용 가능한 실무역량 함양
4차산업혁명과 함께 빅데이터 분야도 발전 중… 관련 직업 계속 생겨날 것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이상희 님.(사진=북부여성발전센터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글로벌 금융 IT기업에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활약 중인 이상희 님. 구직난으로 고통받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전하는 이상희 님을 만났다.

◆ 취업할 수 있는 신입은 ‘중고신입’ 뿐… 실무경험 찾아 삼만리

수학과와 경제학과를 이중전공하고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를 꿈꾸던 이상희 님은, 구직난에 허덕이는 이른바 ‘코시국 취준생’의 대표주자였다. 1000회가 넘도록 자기소개서를 쓰고 하루에도 20군데씩 지원을 했지만, 필요역량이 부족했던 것인지 서류합격조차 쉽지 않았다.

몇 날 며칠동안 희망 분야의 채용공고와 직무기술서를 파고들었다. 치밀하게 커리어 계획을 세우다 보니 부족한 역량이 다름아닌 ‘실무경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데이터 애널라이징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헤멘 끝에 북부여성발전센터의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전문가' 프로그램과 만났다.

◆ 왕복 네 시간의 먼 거리, 배움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

편도 두 시간, 왕복으로는 네 시간의 먼 거리였지만, 북부여성발전센터의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실무 접목 프로젝트와 기업 연계 실습 때문이었다. ‘이름있는 기업과 믿을만한 공공기관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라니, 얼마나 신뢰도가 높을까?’ 라는 생각이 긴 이동시간을 감수하게 했다.

대신, 이동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지하철에서도 내내 프로젝트 작업을 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소화하고, 과제와 추가적인 공부까지 하려고 하니 오히려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기업 연계 실습을 통해 절실했던 실무경험까지 쌓으며 6개월 간의 과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실무경험을 쌓는 데에 더해, 북부여성발전센터의 1:1 취업 개인면담이 이어졌다. 세부 분야와 직무 선정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까지, 수강생들의 취업지원 전 과정에 취업상담사가 함께했다. 그 결과, 92.8%라는 높은 유관취업률을 낼 수 있었다. 이상희 님뿐만 아니라, 6개월간 동고동락한 동기들도 함께 취업의 기쁨을 나누었다.

◆ 입사 지원은 ‘나의 서사’를 다듬는 과정…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빅데이터 분야는 4차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분야다. 지금도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화되어 확장하는 중이다. 수강생들의 취업처도 퍼포먼스 마케터, 바이럴 마케터, 데이터 가공 에이전시, 창업 등으로 다양하다. 때문에, 지속적인 자기탐색이 필수적이다.

입사지원 과정 역시 마찬가지다. 이상희 씨는 입사지원을 “자신에게 맞는 직무, 회사와 만나기 위해 ‘나’의 이야기를 다듬어가는 과정” 이라고 표현했다. 자신과 맞는 직무를 찾고, 적합성을 어필하는 능력은 수많은 입사지원을 통해 기를 수 있었다. 탈락의 고배를 좌절과 포기가 아닌, 변화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았다. 그리고 결국, 지금의 회사와 만나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됐다.

왕복 네 시간의 긴 이동시간도, 수많은 입사 탈락의 고배도 배움의 과정으로 승화하는 이상희 씨. 오늘도 빅데이터라는 무기와 함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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