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대인의 단골 질환 ‘역류성 식도염’의 예방과 관리법
[칼럼] 현대인의 단골 질환 ‘역류성 식도염’의 예방과 관리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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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드림내과 서창진 원장
건강드림내과 서창진 원장

역류성 식도염은 현대인의 단골 질환이자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 완치의 개념이 없고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소화가 되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역류 상승해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가슴쓰림과 목 이물감, 신물이 올라오는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흔한 질환이지만 경각심을 갖지 않은 현대인들이 많기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역류성 식도염임을 의심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명치가 찌릿하고 뻐근하며, 가슴이 답답한 통증이 나타나면 이를 심혈관이나 폐 질환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질환이 더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환이기에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으나, 만성이 되면 삶의 질을 현저하게 낮추는 만큼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식도와 위장이 접합하는 부분의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곳은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근육인데, 산이나 알칼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위산이 과하게 분비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시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게 되고 식도가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역류한 위산은 식도를 자극하게 되면서 염증 반응으로 인해 목이 컬컬하고 답답한 느낌을 일으킨다. 심하면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식사하고 난 이후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위산이 역류할 수 있기에 속이 불타는 것 같은 느낌, 더부룩한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다. 식사 시에는 위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기대거나 눕는 것,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소화되기 전에 이러한 자세를 취하거나 몸을 격하게 움직이면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탄산음료,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도 삼가야 하며 술과 담배도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단백 저지방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을 권하며,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음식물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위 내 압력을 증가시켜 역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것인 만큼 치료와 더불어 환자의 개인적인 노력이 필수인 질환이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아 위장이 예민해진 현대인들에게는 단골 질환으로 발생하고, 만성이 되어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평소 생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글: 대구 건강드림내과 서창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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