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슴 아플 때 먼저 체크해야할 역류성식도염 증상
[칼럼] 가슴 아플 때 먼저 체크해야할 역류성식도염 증상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9.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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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가슴쓰림과 심한 흉통이 느껴지는 등 가슴에 통증이 있을 때 환자들은 검사를 받기 전부터 심장에 병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심장 부근이므로 이는 자연스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 흉통 환자 중 그 원인이 심장질환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타는 것 같은 가슴쓰림, 통증, 답답함과 함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심장의 문제보다는 위장의 문제일 수 있다. 바로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증상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흉통 환자의 원인 질환에 관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위식도역류질환과 같은 위장병이 50%를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의심받는 협심증은 10%, 심근경색은 그보다도 적은 1~2%였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위산의 자극으로 식도에 염증이나 궤양이 발생한 상태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가슴작열감 등 흉통 증상 외에도 속쓰림, 신물오름, 목 이물감, 기침, 구취, 명치 통증이나 답답함,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역류의 원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역류의 원인은 위장의 기능 저하다. 위 운동이 둔해지면 음식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오래 머무르며 부패하게 된다. 이때 많은 양의 가스가 발생하고 위 내 압력이 상승해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상태 파악을 위해 위장의 운동성에 영향을 주는 자율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을 관찰하기 위한 자율신경검사 등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맞는 탕약이 맞춤 처방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이때 식도에 발생한 염증을 진정시키는 것과 함께 위장의 운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 치료와 함께 평소에도 위장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이나 스트레스 관리, 운동 습관 등에 대해서 의료진의 조언을 듣고 실천한다면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한 여러 가지 위장 질환 증상의 재발방지에 이롭다.

글: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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