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온라인 성묘’ 갈까...요양병원 사전예약제 운영
추석 맞아 ‘온라인 성묘’ 갈까...요양병원 사전예약제 운영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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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9일 열린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9일 열린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추석 연휴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명절 대비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오후 중앙부처 및 시·도 관계자들과 함께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관계기관별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주요 사고대처·교통상황 등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명절이 코로나19 추가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각 부처 및 지자체와 협조해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방역관리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절에 이용이 많은 시설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묘·봉안시설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온라인으로 추모·성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은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이때 접촉 면회는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아울러 연휴 기간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를 차질없이 운영하고 코로나19 치료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은 상시 운영하며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가 유지된다. 또한 문 여는 병원·약국의 운영시간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추석 대이동에 대비해 철도·항공시설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교통량을 분산해 도로 혼잡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시설과 역사, 공항 등의 방역도 철저히 진행한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재 안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긴급대응태세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창고시설(301개소), 다중이용시설(4923개소)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관련 시설(512개소), 요양시설(5562개소) 등 화재 대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컨설팅도 이달 23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를 시행해 유사시 소방력을 총동원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각 부처에서는 관광·숙박시설 안전(문체부), 가스·전기안전(산업부) 및 산업재해(고용부), 연안여객선·낚싯배(해수부), 제수용품 등 식품 안전(식약처), 산불(산림청) 대책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국민의 피로감을 고려해 거리두기 방안을 일부 조정한 뒤 운영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관리에는 위기가 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연휴 마지막까지 방역과 재난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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