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은 고양이 ‘노령묘’와 함께하기 ③
나이가 많은 고양이 ‘노령묘’와 함께하기 ③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9.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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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 영양과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휴식과 함께 올바른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에 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그렇다. 적절한 음식을 먹는다면 오래도록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기본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 고양이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 고양이 연령에 맞는 완벽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해야 한다.

 ▲ 이상적인 체중, 배변 활동 그리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BCS(Body Condition Score) 지표가 있다. BCS 기준을 활용하면 이상적인 상태보다 체중이 많은지 적은지 또는 적절한 범위에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총 9단계의 BCS 중 5단계라면 이상적인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고양이의 체중과 신체 상태는 정기검진을 통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만약 BCS가 6이나 그 이상이라면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단지 ‘뚱뚱’하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근래에는 비만을 질병의 한 종류라고 인식하기도 한다. 신체 대사 과정에 문제가 있고 이로 인해 특정 질병(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비뇨기 문제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담당 수의사와 꼭 상담해야 한다. 고양이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어야 적당한지, 체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상담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령의 고양이에서 많이 보이는 것이 저체중(낮은 BCS)이다. 질병 때문일 수도 있고 단백질, 지방의 소화 능력이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어떤 경우는 맛을 보고, 냄새 맡는 능력이 저하되어 먹는 것에 관심이 없어지기도 한다.

체중이 조금씩 줄어든다면 보호자는 쉽게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장모종 고양이의 경우 더 그렇다. 규칙적인 체중 측정이 나이든 고양이에서는 더 중요한 이유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입맛이 까다로울 수 있다. 고양이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이 어렵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해 혹시 알아채지 못한 질병 또는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문제로는 치아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신장질환, 또는 기억력의 문제 등도 음식 섭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다. 

만약 건강 상태의 문제가 없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 기존과 식감이 다른 음식을 준다. 예를 들어 알맹이로 된 음식 대신 더 고운 느낌의 캔 음식을 급여하는 식이다.

 ▲ 캔 음식이라면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만들어서 급여한다.

 ▲ 고양이가 좋아하는 약간의 향료(참치 액 등)를 추가해 본다.

 ▲ 만약 처방식으로 전환 중이라면 예전에 사용하던 식기에 새로운 음식을 담아주고, 새로운 식기에 기존 음식을 담아준다. 단계적으로 기존의 음식량을 줄여서 새로운 음식만 먹을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방문 검진 서비스 플랫폼 솜털즈 관계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 있어 체중 관리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동물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노령고양이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솜털즈에서 제공하는 방문검진을 통해 BCS 지표 진단 및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솜털즈 방문검진은 수의사와 테크니션이 직접 보호자의 집으로 방문해 검진하는 서비스로, 반려동물의 이동 스트레스 없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솜털즈 방문검진 서비스는 솜털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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