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저당권 업무도 디지털로...하나은행, 무서류 관리 서비스 시행
근저당권 업무도 디지털로...하나은행, 무서류 관리 서비스 시행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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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금융권 최초로 공인전자문서센터와 연계해 실물 서류가 없어도 근저당권 말소·변경이 가능하도록 한 ‘근저당권 무서류 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근저당권 서류는 고객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을 때 은행이 채권최고액 한도 내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근저당권 약정서(설정계약서)와 등기필증을 말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본점에 보관된 근저당권 실물 서류를 출고하는 대신 공인전자문서화 된 근저당권 서류 이미지(전자문서)로 근저당권 말소 및 변경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공인전자문서센터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 디지털 정보를 활용해 법적 효력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 근저당권 실물 서류를 파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실물 서류를 보관하지 않음으로써 물류 시스템 부담을 줄이고 실물 보관에 따른 운영 리스크(도난·분실·화재)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금융서비스 신뢰도 역시 높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번 서비스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라는 점에서 친환경 업무 시스템 구축으로도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등 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평균 약 30만 건 이상 입·출고되던 근저당권 실물 서류의 처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 업무혁신섹션 관계자는 “모든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업무의 자동화·디지털화 확대, 프로세스 혁신은 은행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을 생각한 ESG 실천과 더불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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