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35. 강황밥과 가지마늘조림
[이영예의 오색푸드] 135. 강황밥과 가지마늘조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8.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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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 따듯한 성질 가져 한방서 생리통 치료처방에 사용
뇌 건강 및 암세포 증식 억제에 도움주는 ‘커큐민’ 함유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강황은 자연에서 유래된 식물성 면역 물질이 있는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이다. 생강목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꽃, 잎, 줄기, 뿌리 등이 약용으로 쓰이며 요리의 착색료나 향신료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카레의 주성분으로 사용되어 생산국으로 인도가 유명하다.

우리는 흔히 울금과 강황을 다른 식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울금과 강황은 같은 뿌리의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다만 울금은 덩이뿌리를, 강황은 뿌리줄기를 사용한다. 또 울금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강황은 쓴맛과 매운맛이 강하고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체내 세포의 산화를 낮춰줘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며 뇌 건강에 좋아 치매예방과 우울증,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커큐민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예방에도 좋다.

또 커큐민은 위산분비 조절기능과 혈액순환을 돕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므로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체지방을 분해시켜 소화를 돕는다.

강황에는 비타민 B, 비타민 E, 단백질, 폴리페놀,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폴리페놀 성분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준다.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강황은 통증을 완화하며 어혈을 풀어줘 심한 생리통이 있는 여성에게 좋다. 한방에서는 어깨통증, 생리통, 산통의 치료 처방으로 쓰이며 태국에서는 코브라 독액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강황은 주로 수육, 삼계탕 등의 고기 잡내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고기를 구울 때 넣으면 풍미를 높여준다. 밥, 우유, 요플레와 함께 곁들일 수 있으며 물에 가루를 타서 차로 음용하기도 한다.

◇ 강황밥과 가지마늘조림

1. 아래의 재료를 준비한다.

불린 쌀 2컵, 강황가루 2큰술, 가지 2개, 찹쌀가루 3큰술, 마늘 3쪽, 식초 1큰술, 맛간장 1작은술, 굴소스 1/2큰술, 참기름 1큰술, 대파 1/2개, 올리고당 1/2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약간, 후추, 소금, 통깨, 기름

2. 불린 쌀은 냄비에 담고 강황가루 1큰술은 쌀에 맞는 분량의 물에 풀어 놓는다. 불린 쌀을 담은 냄비에 강황가루를 푼 물을 넣고 휘저어 냄비밥을 짓는다.

3. 가지는 원형 그대로 썰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 후 30분 정도 둔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 놓는다.

4. 밑간한 가지의 수분을 제거하고 찹쌀가루를 앞뒤로 묻혀 놓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가지를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따로 꺼내놓는다.

6. 대파를 다져서 분량의 식초와 맛간장, 굴소스, 참기름, 올리고당, 다진 마늘, 생강즙과 함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7. 팬에 양념장을 넣고 편으로 썰어 놓은 마늘을 넣은 다음 양념이 끓어오르면 노릇노릇하게 지져놓은 가지를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 가지에 간이 배도록 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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