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CO ‘코비박 독점 권리‘ 백신 허브 글로벌 정조준
MPCO ‘코비박 독점 권리‘ 백신 허브 글로벌 정조준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8.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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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엔 인수 추진 통해 안정적 성장동력·사업안정 확보 총력
러시아가 개발한 COVID19 백신 '코비박'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폭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불안과 백신 보릿고개의 우려에 대체 백신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개발 백신 코비박의 아세안 국가의 독점 총판 권리와 전 세계 총판 권리를 가진 엠피코포레이션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노바백스의 도입 일정이 늦어지고 모더나가 계약 물량에 턱없이 부족한 물량만을 공급한 데다가 확진자가 사상 초유의 2천 명을 넘어가면서 백신 수급 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비박은 유전자를 이용하지 않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똑같은 구조를 지닌 죽은 바이러스를 활용해 면역 반응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다른 백신과 차별화된다.

지난 2월 러시아 내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비박은 바이러스 벡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고,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mRNA의 유통 단점을 보완했다.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되는 코비박은 러시아 내 유일한 소아마비 생 백신 제조사인 연방 추마코프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됐다. 코비박과 같은 방식으로 면역을 형성하는 백신으로는 콜레라, 독감, 간염 등이 있으며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임상3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코비박은 재감염율이 낮고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발표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에서 코비박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MPCO가 아세안 국가의 독점 총판 권리와 전 세계 총판 권리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MPCO는 그동안 백신 생산 및 유통 파트너로 물망에 올랐던 여러 기업 가운데 휴먼엔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하고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다.

MPCO는 사업 초기 구체적인 백신에 대한 당사자 간 사전 합의를 통해 사업 및 유통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고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및 GC녹십자와 기관별 기본적 역할에 대한 논의가 완료된 상태이다. 휴먼엔에 대한 인수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본격적으로 기술 이전 작업과 생산 시설 정비에 돌입하고 국내 출하 승인을 포함한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MPCO CTO(최고기술경영자) 윤병학 박사는 “코비박의 3상 임상에 대한 중간보고서 확인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으며 항체형성에 있어서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작용이 가능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며 “연내 품목허가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승인 후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비박의 조속한 국내 도입을 통해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백신 공급을 위한 허브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공고히 하여 K-방역·바이오의 우수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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