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보행사망자 크게 줄어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보행사망자 크게 줄어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8.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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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보행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 100일차를 맞았다. 관련 부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통해 보행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제도가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경찰청(청장 김창룡),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안전속도 5030을 전면시행한 후 5030 적용 지역 내 보행자 사망자가 16.7% 감소하고 통행속도는 1.0km/h 감소하는 등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도시부 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시행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의 효율성 조사를 위해 지난 4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100일간 교통사고, 통행속도, 제한속도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다.

교통사고 분석결과,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824명에서 올해 760명으로 7.8% 감소했고 보행자 사망자는 지난해 274명에서 2021년 242명으로 11.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속도 5030 적용 대상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317명에서 277명으로 12.6% 줄었고 보행자 사망자는 167명에서 139명으로 16.7% 감소했다.

이는 안전속도 5030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의 사망사고 감소폭 보다 2.7배(보행자 사망자 4.5배) 큰 것으로 제한속도 하향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충돌 속도를 늦출 수 있어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통행속도는 안전속도 5030 전국시행으로 교통 지체가 유발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하여 통행속도가 평균 약 1.0km/h 감소하는 데 그쳐 차량 흐름 상태를 큰 변화 없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시행 초기의 효과분석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진다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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