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리불순 지속된다면 여성 질환 확인 필요
[칼럼] 생리불순 지속된다면 여성 질환 확인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8.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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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가임기 여성들은 약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한다. 일반적으로 생리는 21~35일을 간격으로 3~5일간 지속된다. 갑자기 생리를 하지 않거나 생리 주기가 밀리거나 당겨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주기를 벗어나거나 생리의 양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등의 현상을 생리불순이라 한다. 초경 무렵에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리불순 현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생리 주기가 바로잡힌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생리불순 증상은 건강의 이상을 나타낼 수 있다.

생리불순은 뇌종양이나 갑상선 질환, 당뇨와 같은 대사 장애, 조기폐경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장기적인 생리불순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생리불순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생리주기와 기간, 양 등 꼼꼼히 확인해 증상을 파악한 후 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지 알아보고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기가 평균보다 길거나 짧으면 빈발월경이나 희발월경으로 볼 수 있다. 생리 양이 정상적이지 않다면 과다월경이나 과소월경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생리량이 과도하게 나오는 과다월경이라면 빈혈과 같은 이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염증 등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소량의 자궁 출혈이 나타나는 부정출혈이나 월경이 6개월 이상 없는 무월경도 모두 생리불순 증상에 해당하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리불순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에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처방을 활용해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원인을 치료하여 난소 활동을 회복시켜주고 호르몬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생리불순을 겪을 때 피임약을 먹어 강제적으로 생리를 유도하는 것은 일시적인 방법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 할 수 없다. 생리불순을 겪고 있다면 관련 병원을 찾아 여성 질환 확인과 함께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와 자연스러운 생리 주기를 되찾도록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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