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캠핑 갈 때, “이런 사고 주의하세요”
아이와 캠핑 갈 때, “이런 사고 주의하세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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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시민들은 충분히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캠핑장이나 야외 휴가지를 찾는 분위기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캠핑장이나 야외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품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일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접수한 소비자위해정보를 종합하면, 최근 3년간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총 396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8년에는 115건, 2019년에는 139건, 2020년에는 142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가스 누설이나 과열, 발화·불꽃 폭발 등 화재 관련 안전사고가 총 245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캠핑용품 안전사고 위해 원인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최근 3년(2018~2020년)간 캠핑용품 안전사고 위해 원인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화재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품목으로는 부탄가스(81건), 불꽃놀이 제품(31건), 화로(23건), 야외용 버너(23건), 목탄(20건) 순으로 확인됐다.

캠핑장에서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삼발이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다 쓴 부탄 캔도 소량의 가스가 남아있기 때문에 화기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폐기해야 한다.

불꽃놀이 제품은 반드시 야외에서 사용하고, 어린이와 보호자가 꼭 함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점화에 실패한 제품을 다시 점화하거나 만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연소용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화재 사고 외에 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3년간 총 139건 접수됐는데, 그중 해먹과 텐트 관련 위해 사례가 절반 이상(80건)을 차지했다. 해먹은 낙상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고, 텐트는 설치하거나 철거하는 과정에서 폴대 등에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

해먹 낙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사진 곳이나 바위, 물가와 같은 위험한 지형을 피해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낙상 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되도록 낮은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해먹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많아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텐트를 설치·철거하거나 도구를 사용해 고정할 때는 폴대나 망치 등에 의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다.

아울러 캠핑용품을 구입할 때 미리 정보를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24’ 누리집에서는 국내외 관련 제품의 리콜 정보나 비교정보, 안전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전국 2600여개의 캠핑장과 야영장에 관련 안전사고 예방정보를 확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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