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라클 베드타임' 김연수 작가 겸 부모교육 코치
[인터뷰] '미라클 베드타임' 김연수 작가 겸 부모교육 코치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7.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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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취침 습관'이 주는 삶의 좋은 변화 경험하길"
김연수 작가 겸 부모교육 코치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자녀 교육의 수많은 고민을 ‘취침 습관’이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로 접근해 자녀의 생활 습관 및 학습 태도, 가족의 근본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코칭 프로그램 ‘미라클 베드타임’ 운영자이자 ‘미라클 베드타임’의 저자인 김연수 작가를 만나서 ‘미라클 베드타임’은 무엇이며 아이에게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어떻게 가족 문화에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작가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작가이자 코치, 뮤직 멘토 김연수입니다. 저서로는 '악기보다 음악', '9시 취침의 기적', '미라클 베드타임'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도록 돕는 코칭 프로그램 '미라클 베드타임', 엄마의 일상 습관을 돌아보고 엄마의 말 연습, 엄마의 자기계발까지 돕는 엄마 성장학교 '미라클 미타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서울 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발판 삼아 지금은 2040 엄마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Q. '미라클 베드타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A. 10여 년 전, 세 아이도 잘 키우면서 일도 잘하고 싶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매일 세 남매를 각기 다른 교육 기관에 맡기고 직장에 출근하고 나면 하루 동안 써야 할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는 느낌이었어요. 화내고 소리 지르며 정신없이 아침을 보내면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고 엄마의 자존감은 물론, 아이들의 자존감까지도 낮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10년 넘게 살면서 직접 보아왔던 호주 엄마들의 양육 방식을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취침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육아가 정말로 너무 쉬워졌어요.

Q. ‘미라클 베드타임’이 특히 학습습관에도 도움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A. 충분한 수면, 일정한 시간에 잠드는 ‘취침 습관’은 아이들의 학습 태도에도 영향을 주었는데요. 아이는 취침 습관 덕분에 시간 개념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정해진 시간 안에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는 연습을 통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찾고 몰입을 경험했습니다. 시간의 개념을 가진 아이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했고요. 잠자는 시간 하나만을 철저하게 지켰지만, 아이들은 약속의 개념까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어떤 곳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든 그곳의 규칙을 준수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자기조절력은 하고 싶은 것을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때로는 기다리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인이 처한 상황을 건강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요. 아이가 자기 조절을 잘 하면 부모는 잔소리보다는 칭찬으로 아이와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더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한마디로 부모 노릇이 쉬워지는거죠.

Q. 기존에 음악을 꾸준히 해오셨고 음악교육 관련 책도 내셨더라고요. '미라클 베드타임'을 운영하는 데 음악을 전공한 부분이 어떤 영향이 있으셨나요? 

A. 지금 제가 하는 ‘미라클 베드타임(이하 미베타)’과 음악이 굉장히 다른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미베타는 단순하고 규칙적인 루틴을 기본으로 실천하고 있어요. 어느 분야에서건 높은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은 필수입니다.

연주자에게 규칙적인 루틴, 단순하고 안정적인 일상, 절제된 사생활은 필수인 거죠. 무엇이든 성장의 과정을 느끼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노력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단순화하고, 반복하고, 될 때까지 시도하는 거죠. 단순하게 생활하며 Less is More를 자녀교육에도, 미베타 코칭에도 적용하고 있어요. 

Q. '미라클 베드타임'은 코칭 프로그램을 참여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엄마들이 돈독한 연대를 이어가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어머님들이 코칭을 받으시나요? 돈독한 엄마연대가 이어진 비결이 뭔가요?

A. 미베타에 참여했던 엄마들을 보면 문제를 해결할 때 표면을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지혜로운 엄마들이세요.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을 선별할 수 있는 중심이 있는 분들이죠. 아이들 습관이 잘 잡히면 일단 가정이 편안하니까 엄마들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본인에게 갈 수밖에 없어요.

미베타 단체 톡방에 지금 170여명의 엄마들이 계시는데요. 그 안에 (예비) 작가님도 계시고, 전자책을 쓰고, 유료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육아를 하면서 수익을 내는 엄마도 많으시답니다. 바로 옆에서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본인도 건강한 자극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더 돈독한 엄마 연대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Q. 코로나 19 때문에 대면 교육 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상황에 영향은 없으신가요?

A.  '미라클 베드타임'은 100% 온라인 프로그램입니다. 2019년부터 진행해온 코칭 프로그램인데요. 코로나 이전에도 계속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고요. 온라인만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외에 계신 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지금까지 중국, 일본, 미국, 독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고요. 때론 실시간, 때론 녹화영상을 보며 함께하셨어요. 전화 또는 단체톡방에서 코칭을 받습니다.

저는 기존에도 비대면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코로나 19로 인한 큰 변화는 없습니다.

Q. '미라클 미타임'라는 게 있던데요. '미라클 미타임'과 '미라클 베드타임'에 차이는 무엇일까요?

A. ‘미라클 베드타임’은 엄마가 코칭을 받아서 아이의 습관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고요. 기본적으로 훈육, 관계 개선, 공부습관, 수면 습관, 안정애착, 엄마의 말습관 등을 개인적으로 코칭 받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사람이 코칭을 받아도 갑자기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오랜 기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죠. ‘미라클 미타임’은 엄마 마음공부, 자기계발등을 함께 하며 꾸준히 자기 성장을 이뤄가는 엄마학교입니다.

Q. '미라클 베드타임'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일까요?

A. ‘미라클 베드타임’을 통해서 아이의 취침 습관이 올바르게 잡히면 엄마는 이를 통해 얻어지는 여유시간을 매일 자기계발, 자기 성장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매일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 감정조절에도 탁월한 도움이 됩니다. 화를 안 내려고 애를 써봤자 화가 안 나지 않아요. 화가 나지 않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와 적당한 거리, 엄마만의 시간확보, 부부간에 연결감 등이 모두 동반되면 엄마 감정 조절에 한결 도움이 됩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텐데요. 육아가 끝나고도 본인의 이름으로 긴 인생을 살아야 해요. 요즘 엄마들에게 자기 사랑, 자기 계발은 필수입니다.

커리어는 성공했는데, 자녀 또는 남편과 관계가 소원하다면, 그건 온전한 성공이라고 보기 어려울 거예요. 일과 가정이 균형을 유지하며 모든 엄마들이 일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도록 돕는 것이 미베타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Q. 지금까지 ‘미라클 베드타임’을 통해 변화된 사례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후기는 정말 넘치게 많아요. 충분한 수면과 엄마의 감정 조절로 화내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었을 뿐인데 ADHD 약을 먹던 아이가 3주 안에 약도 끊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지만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안정적인 가정 분위기만 만들어줘도 아이들은 금방 편안함을 느끼고 훈육하지 않아도 달라집니다. 저는 이걸 저울의 영점을 맞추는 작업이라고 부르는데요.

코칭 전에는 '형제가 너무 싸워요, 아이가 짜증이 많아요, 틱증상이 있어요,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아요, 의욕이 없어요. 엄마인 나의 감정 조절이 어려워요.' 등 수많은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저울의 영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아이를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엄마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엄마의 언어를 바꿨어요. 아이들은 일찍 자고 충분한 수면 시간만 채우도록 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가정의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됐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바로 잡으면서 남편과의 관계도 좋아졌고 가정이 더 화목해졌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Q. 엄마가 먼저 감정 조절하고 말을 곱게 해주고 싶지만 ‘화‘를 조절하긴 쉽지 않을텐데요.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요?

A. 그래서 아이들을 일찍 재워야 해요. 물리적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줄이고, 의식적으로 엄마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엄마도 아이도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건 당연하고요. 

어머님들에게 늘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시간’과 ‘감정’을 잘 다스림으로 돈 들이지 않고 개선할 수 있는 것부터 노력해보자고요. 

각 가정에 수면습관을 기준으로 생활습관이 개선되도록 조금 도와드렸는데도 많은 가정이 큰 변화를 경험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시작해서 작게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분들은 오랜 기간 꾸준히 미베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작가님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A. 미라클 베드타임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너무 좋으니까요. 육아와 교육이 쉽지 않습니다. 중심이 필요해요.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 가정의 상황에 따라서 육아법은 다 달라져야 하지만, 충분한 수면만은 모든 가정에 다 필요하거든요.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한 독립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습관과 태도는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좋은 습관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고, 부모도 어렵지 않게 부모 역할을 해 낼 수 있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이 미베타를 배우고 익혀서 육아와 자녀교육이 조금 더 쉬워지면 좋겠습니다. 여성이 육아하는 기간을 조금은 수월하게 보내고요. 엄마로서 살아가는 기간을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돕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엄마가 행복하다면 가정이 행복할테고요. 더 나아가 우리의 이웃, 사회 전체가 건강해질거라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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