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수도권 이동량 11% 줄어...일일 평균 확진자 1300명 이상
평일 수도권 이동량 11% 줄어...일일 평균 확진자 1300명 이상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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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소재 다중이용시설(롯데마트 및 백화점)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소재 다중이용시설(롯데마트 및 백화점)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수도권의 평일 이동량이 전주 대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장관 권덕철)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3일 기준 이동량은 수도권 1646만건, 비수도권 1510만건으로 전국에서 3156만건의 이동이 발생했다. 전국 이동량은 전주(6일)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평일 이동량 1646만건은 전주 대비 203만건 줄어든 수치로, 약 11% 정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 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7월 10일~7월 16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9358명, 1일 평균 발생 환자 수는 1336.9명이다.

이 중 수도권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991명으로 전 주(740.9명, 7월 3일~7월 9일)에 비해 250.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 관계자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진행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대본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실내 체육시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종교시설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4단계 조치 이후 그룹 운동(GX류)의 음악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하고 러닝머신을 6km 이하로 유지하는 조치에 대해 재차 설명을 내놨다.

중대본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 러닝머신과 음악의 속도를 제한한 취지는 고강도 운동 대신 저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유연성 운동으로 전환해 침방울 배출 등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방역 수칙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 속도 제한은 태보, 에어로빅 등 그룹 운동(GX류)에 한해 적용되는 것으로 헬스장 모든 이용객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비대면 종교활동을 위한 현장 인력 범위도 제시했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처음 맞는 주말이기에 교회를 비롯한 여러 종교시설에서 비대면 종교활동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상·조명 등 기술인력과 설교자를 비롯해 종교활동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진행인력의 현장 참여는 최대 20명 이내로 허용하기로 했다. 단 필수 진행인력 외 신도들의 현장 참여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중대본은 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시설에서 밀집도를 낮출 방안을 논의하고,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를 추가 선정하는 등 방역 관리 강화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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