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이는 아랫배, ‘자궁근종’ 의심해야 하는 이유
신경 쓰이는 아랫배, ‘자궁근종’ 의심해야 하는 이유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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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면서 평소보다 튀어나온 아랫배에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만약 체중이 크게 늘지 않고, 유독 아랫배가 도드라지고, 여기에 복부압박감 및 생리통까지 동반된다면 부인과 질환, 특히 자궁근종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 혹이다. 보통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변이 심화되면 압박감, 출혈,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하복부가 볼록해질 정도로 커지기도 한다.”며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자궁근종이 아니라도 여성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에 병변임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1/3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비록 암은 아니지만 출혈, 통증, 압박감 외에도 난임과 유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자궁근종 치료로는 자궁근종을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에 모아 복부에 투과, 절개 없이 근종만을 조사하는 비수술적 치료 하이푸(HIFU)가 있다.
최동석 원장은 “수술적 치료는 근종을 직접적으로 떼어낸다는 점, 비수술적 치료는 정상 자궁 세포의 절제 없이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의 장점이 있다. 어떤 시술이 맞을지는 본인이 원하는 치료 목적과 근종에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며 각 치료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가임기 여성 혹은 자궁의 상징성으로 인해 수술적 치료가 부담이 된다면 자궁보존치료의 일환으로 비수술적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자궁근종 크기나 증상 여부에 따라 수술적 방법이 우선시 되는 경우도 있으니 상세한 진단이 뒤따라야 한다. 

자궁근종증상이 흔하다보니 원치 않게 병변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생리통, 출혈, 압박감, 하복부의 증가 등은 자궁이 우리에게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 있다. 증상이 꾸준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간과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자궁난소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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