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 건강 필수인 선크림, 제대로 알고 쓰기
여름철 피부 건강 필수인 선크림, 제대로 알고 쓰기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7.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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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전라도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상되는 시기다. 이렇게 한여름에는 피부 건강 면에서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그래서 여름이 시작되면 사람들은 선크림을 찾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기호에 맞춰 바디용과 얼굴용이 따로 출시되기도 하고 손에 묻히지 않고 도포하기 쉽도록 스틱형이나 미스트도 출시되는 등 선크림도 다양화되고 있다.

㈜에이르랩 피부과학 연구소에서는 선크림을 보다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선크림의 종류와 상황에 따른 사용법을 소개한다.

◆ 선크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선크림은 크게 유기 자차, 무기 자차, 혼합 지차로 구분할 수 있다. 유기 자차는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시켜 열로 방출해 차단하는 제품이다. 백탁 현상이 적으며 피부에 도포 시 발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무기 자차는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 또는 산란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자극이 거의 없으며, 과민성 피부에도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발림성과 흡수성이 떨어져 메이크업을 할 때 밀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혼합 지차는 유기 자차와 무기자차의 장점들만 결합한 것으로 피부 자극도 적으며 발림성도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 선크림도 알고 써야 한다

PA는 자외선 중에서도 320~400nm의 긴 파장을 가지고 있는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UVA는 파장이 길어서 진피까지 깊게 침투하며, 색소침착과 광노화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PA는 +의 개수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일상 생활용으로는 PA+로 충분하지만, 강렬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활동 시에는 PA+++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SPF는 280~320nm의 비교적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는 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UVB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피부에 가하는 에너지가 크고, 표피와 진피 상부까지 침투할 수 있어 피부에 홍반 등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이로 인해 기미 또는 주근깨가 발생할 수 있다. SPF는 15, 30, 50 등의 숫자로 표시되며, 값이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도로는 SPF15로 충분하지만, 이 또한 강렬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야외 활동 시에는 더 높은 지수의 SPF를 보유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흐린 날, 물놀이에도 방심은 금물

선크림을 햇살이 맑은 날에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흐린 날이나 장마철에도 선크림은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맑게 갠 날 피부에 전달되는 자외선 양의 70~80%는 흐린 날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물놀이를 할 때도 선크림은 필수이다. 자외선은 수심 60cm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물이 침투할 수 없도록 피부 표면에 작은 막을 씌워주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할 경우 자외선, 소금기가 있는 바닷물, 땀까지 섞여 피부 상태가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워터푸르프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입수 15~30분 전에 도포하고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하여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에이르랩 피부과학 연구소 김수진 대표는 "선크림도 나에게 맞는 제품을 적절히 선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외선에 장기간에 노출되면 피부 노화 및 피부암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선크림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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