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치료 전 '자궁근종'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
'하이푸' 치료 전 '자궁근종' 정확하게 진단하는 방법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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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어떤 일에 대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정확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여성들을 괴롭히는 자궁근종 치료도 역시 마찬가지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공 모양의 혹으로, 자궁평활근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은 하이푸(HIFU)다. 이와 관련,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은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한곳에 모았을 때 발생하는 열로 자궁근종을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에서 발생하는 개복, 절개, 불가피한 자궁 절개의 단점을 극복한 치료법으로, 정상 자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기에 특히 가임기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푸는 진단부터 치료 후까지 개복이 단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는데, 그렇기에 개복보다 더 정확하게 근종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자궁근종의 유무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1차적으로 사용되는 진단 방법은 골반초음파다. 산부인과에서 기초적으로 시행되는 검진법으로, 실시간으로 자궁 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화소가 다소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골반MRI를 시행하고 있다. MRI는 현존하는 최고화질의 영상진단법으로 근종의 위치, 크기를 비롯해 혹의 수분량, 혈류량 등 성질까지 확인할 수 있어 하이푸 시술 전 꼭 필요한 진단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최동석 원장은 "개복이 없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면 MRI로 최대한 근종의 정보를 많이 파악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오차를 최소화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치료 경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푸를 시행하는 데 MRI가 많은 도움이 되지만, 대학병원의 MRI는 촬영을 위한 대기가 길다는 단점이 있다. 하이푸 시술 병원을 선택할 때 MRI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신속한 치료로 이어지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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