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유산 후 몸조리의 중요성…반복 유산 예방
[칼럼] 유산 후 몸조리의 중요성…반복 유산 예방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7.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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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임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임신 중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출산하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과 같다.

요즘 환경적인 문제와 과로, 스트레스, 건강상태 악화로 인해 유산의 아픔을 겪는 이들이 많다. 유산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상처와 충격을 준다. 누구보다도 산모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유산을 통해 큰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유산을 겪은 여성은 산후풍이 생기거나 월경불순, 생리통 등이 생겨 다음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정상 분만과 달리 소파수술 과정을 거치면 자궁 손상이 일어나기도 해 단순히 안정을 취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조리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만 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한 여성은 유산 방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허약해진 몸 상태를 개선하고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하여 손상된 자궁내막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몸을 건강하게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산후풍 예방이나 유산반복을 막기 위해선 신체 내 기혈보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궁과 체력을 회복해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고, 체중 정상화와 몸을 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궁 어혈을 제거해 골반 내 염증성 질환 및 자궁내막의 유착을 예방하고 소파수술로 인한 자궁내막 손상 회복도 중요하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로 임신을 한 경우나 유산기가 있을 때 유산 방지를 위해 자궁 내 기혈을 보해 태아를 유지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만약 다음 임신에 성공했다면 임신 중 유산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착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궁내막을 강화하여 초기 유산을 방지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유산을 겪은 여성은 출산한 여성만큼이나 몸이 약해진다. 유산 후 당장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다시 유산을 겪을 수 있다. 반복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몸조리를 해야 한다.

글: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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