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페이퍼리스’ 물결 합류...청약서류 전자문서화 추진
DGB생명, ‘페이퍼리스’ 물결 합류...청약서류 전자문서화 추진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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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GB생명 제공)
(사진=DGB생명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보험권에 부는 ‘페이퍼리스’ 바람에 DGB생명도 참여하는 모양새다. DGB생명(대표이사 김성한)은 실물로 보관하고 있는 청약서류 등 종이 문서들을 공인전자문서로 전환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공인전자문서는 스캔 문서의 무결성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신뢰 스캔’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이 보장되는 전자화 문서다. 공인전자문서는 문서 내용의 송·수신 등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기관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을 명확히 보장한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시행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DGB생명 관계자는 “공인전자문서 위탁 업체 선정 등 세부일정을 수립하고 이른 시일 내 시스템을 도입 및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보험업계는 청약서 등 영구 보관해야 하는 문서의 종류와 양이 많은 업종으로, 그동안 실물 서류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과 인력 소요가 많았다.

이에 최근 보험업계 내에서는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부터 모든 업무를 비대면 페이퍼리스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나섰고, 지난달에는 교보생명이 고객창구에 전자문서를 도입하기도 했다.

DGB생명 역시 발 빠르게 전자문서를 도입해 실물 종이 문서의 보관과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자문서화를 통해 물류비, 보관료, 관리비 등 기존에 지출되던 고정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GB생명 관계자는 “ESG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한다는 대표이사의 경영의지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자문서화는 종이 사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친환경 업무문화를 확산하고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등 환경적인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DGB생명은 자체 설계사용 모바일 플랫폼 ‘M스마트’ 및 보험설계사 영업지원 앱 ‘토스보험파트너’ 등을 바탕으로 확대 중인 ‘모바일 청약 제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5월 말 기준 모바일 청약이 DGB생명 신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추후 공인전자문서의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DGB생명 관계자는 “청약서류 전자문서화는 DGB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및 환경을 생각하는 ESG경영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이처럼 사업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추구하는 생명보험사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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