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내린다는데...” 고금리 대출 대환상품 나온다
“최고금리 내린다는데...” 고금리 대출 대환상품 나온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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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17’은 ‘햇살론15’로 바뀌어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오는 7월 7일부터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 15’가 출시된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낮아지면 종전까지 20% 이상의 고금리로 대출을 이용하던 서민들의 재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발표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후속 조치로 이번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안전망 대출Ⅱ’는 금리가 20%를 넘는 초과 대출에 대환 상품을 한시적으로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상품이다. 기존에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최고금리 인하로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최고금리 인하일(오는 7월 7일) 이전에 연 20% 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하며 기존 대출을 정상 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는 이번 ‘안전망 대출Ⅱ’을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17%~19%로, 고객 특성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한도는 최대 2000만원으로, 한도 내에서 기존에 이용하던 고금리(20%) 대출 잔액 범위를 대환해준다. 상환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으로 3년이나 5년을 선택하면 된다.

‘안전망 대출Ⅱ’를 신청하고 싶은 금융소비자는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 앱을 사용하거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증을 신청한 후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하면 된다.

전북, 광주, 수협, SC제일은행은 사전 보증신청 없이 은행에서 한 번에 보증 및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 달 7일부터 바로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이달 28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사전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햇살론17’도 ‘햇살론15’로 변경됐다. 금리도 17.9%에서 15.9%로 2%p 내려갔다.

‘햇살론15’는 15.9%에서 금리가 시작하지만 성실 상환에 따라 연간 금리 인하 폭이 확대되는 상품이다. 분할상환을 약정하고 꼬박꼬박 상환에 성공했을 경우 최종금리 9.9%라는 혜택을 볼 수 있다.

햇살론15는 오는 7월 7일부터 15개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6개 은행(신한, 전북, 우리, 광주, 부산, 카카오뱅크)은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정책서민금융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나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금리 대환대출 등을 미끼로 카드, 통창, 비밀번호 등을 요구한다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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