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어린이용품, 우리가 잡아낸다”...소비자 시장감시단이 뜬다
“불법 어린이용품, 우리가 잡아낸다”...소비자 시장감시단이 뜬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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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소비자가 직접 어린이용품을 모니터링하는 ‘시장감시단’이 출범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불법 어린이용품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제2기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을 오는 28일 발족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어린이용품 시장감시단은 어린이용품 안전관리에 관심이 많고 제품 감시활동(모니터링) 경험이 있는 주부와 학생 등 16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시장감시단은 과거 환경부의 회수 명령 등에 따라 회수(리콜) 조치 됐으나 재유통이 의심되는 제품을 비롯해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용품들을 중점 감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장에서 불법 판매 중이거나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품들을 감시·적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불법 용품을 적발하면 이를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에 보고하게 되며 관할 환경청은 ‘환경보건법’ 상 위반용품들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게 된다.

지난 2019년에 환경부가 운영했던 제1기 시장감시단(15명)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환경보건법’ 상 환경안전기준을 위반한 용품 105개를 전수조사한 바 있다.

당시 감시단의 활동에 따라 105개 제품 중 91개 제품이 판매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고, 9개 용품이 성분을 개선한 사실도 알려졌다. 시중에 유통 중이던 5개 용품은 다시 회수 명령 조치를 받기도 했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환경부는 시장에서 유통 중인 어린이용품 2000여개를 매년 수거해 환경 유해인자 함유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며 “어린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장감시단을 발족하는 등 어린이 환경보전 정책을 발굴·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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