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 전 필수 검사는?
자궁근종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 전 필수 검사는?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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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3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양성의 혹이 자궁 근육 내외부에 걸쳐 나타나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근종이 커지거나 심화될 경우 부정출혈,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배아의 착상을 어렵게 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양성이라고 마냥 방치할 질환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자궁은 여성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주며 생명의 탄생을 있게 하는 여성 고유의 장기다. 그렇기 때문에 양성의 혹이라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자궁근종 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고, 자궁적출에서 자궁근종만을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복강경으로, 그리고 비수술 하이푸(HIFU)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하이푸(HIFU)란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을 뜻하는 단어로,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근종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처럼 근육이나 정상 자궁을 절개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아 자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병변만 집중해서 치료할 수 있어 자궁 건강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푸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 없기에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푸 시술 전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이와 관련, 최동석 원장은 “첫째, 초음파로 자궁근종 유무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혈액검사로 빈혈 여부와 장기들이 건강한지 지표들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MRI로 근종의 위치, 크기, 수분량, 혈관량 등을 판단해 세밀한 치료 경로 설계해야 한다”며 세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집도하는 집도의의 시술례, MRI센터 유무, 대학병원의 역의뢰 여부 등을 고려하여 하이푸 시술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궁근종은 여성의 중요한 장기인 자궁에 일어나는 감기와도 같은 질환이다. 소중한 자궁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심한 관리와 더불어, 정확한 진단, 알맞은 치료법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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