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화와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논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와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논의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6.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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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위원장 전혜숙)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주관으로 지난 16일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하고 미국의 백신 기술 및 원부자재 공급능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에 백신을 생산・공급해 코로나19를 신속히 극복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개최한 헬스케어 미래 포럼은 이에 따른 국내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에 대해 산업계 및 전문가 등과 깊이 논의하는 기회를 갖고 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는 제1세션의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와 제2세션의 '정책토론 및 현장 의견수렴'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대 강대희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주소를 재정·인적자원·조직과 제도 측면에서 분석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재정지원과 관련 조직 신설, 제도개선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오동욱 회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혁신의 가치가 재환기되고, 협업을 도모하는 파트너십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 혁신성장, 협력 마인드의 선순환 시스템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건국대 홍기종 교수는 '국산 백신개발 산업화 요소의 현황 및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백신의 특징과 백신 개발의 미래 수요를 설명하고, 백신 글로벌 허브화 전략으로 ▲생산력 증대 및 효율화 ▲원재료·장비 자급화 ▲개발 인프라 전주기화 ▲백신전문인력 양성을 제안했다.

이어진 제2세션의 정책토론에서는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해당 토론에서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성백린 단장(연세대 교수)이 좌장을 맡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제약산업계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건의료전문가 및 보건의료전문기자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열린 토론의 주요 논제는 코로나19 이후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 방향에서부터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과제 ▲우리 백신산업의 강점과 약점 ▲첨단 백신 기술 개발전략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과 과제 등이었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2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럼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전혜숙 위원장은 축사에서 "백신 원부자재 확보, 신기술 백신의 개발 및 생산능력의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 도전적인 과제들을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간사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의 안정화, 백신주권 확보, 방역 선도국가로서 국제적 위상 제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축사를 통해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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