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은 어디?”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활력 찾아볼까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은 어디?”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활력 찾아볼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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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걷기 좋은 섬' 부터 '쉬기 좋은 섬'까지...내게 딱 맞는 곳은?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가 지난 14일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 2016년부터 섬 지역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는 섬 관광 전문가 자문과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33섬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사량도와 연홍도 등 10개 섬이 선정됐다.

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인 사량도 지리(망)산 옥녀봉이 있는 곳이다. 방문객은 옥녀봉 등산코스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전남 고흥군 연홍도에서는 마을 벽화와 각종 조각품, 해안전망대 등 아기자기한 섬마을 둘레길과 해안전망대를 볼 수 있다. 다양한 풍경을 접하고 싶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사진찍기 좋은 섬’은 젊은 관광객이 SNS 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노을, 해안 절경 등을 보유한 섬으로 송이도, 위도 등 9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영광군 송이도는 몽돌해변, 전국 최대 규모의 왕소사나무 군락지 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전북 부안군 위도는 ‘고슴도치 위도’라는 섬 이름을 특화해 섬 곳곳에 고슴도치 조형물을 뒀다. 위도해수욕장 주변에는 수선화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이라는 평가다. 고대도, 한산도 등 5개 섬이 선정됐다.

충남 보령시 고대도에는 조선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를 기념하는 고대도 교회가 있다.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서는 매년 8월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의 구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한산대첩 축제를 개최한다.

‘쉬기 좋은 섬’은 인적이 드문 섬에서 힐링 여행으로 치유하는 섬이다. 죽도, 이수도 등 3개 섬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군 죽도는 푸른 대나무 숲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섬이다. 경남 거제시 이수도는 인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구성된 회 정식이 유명하다. 한적한 섬마을 풍경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집라인, 해상 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시호도, 욕지도 등 6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고흥군 시호도에서는 원시인 체험, 어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관광모노레일을 타면 기암괴석의 해안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2회 섬의 날 행사’ 온라인 전시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8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2회 섬의 날 행사’ 중 하나로 온라인 전시관을 구축해 33개 섬에 대한 추천 관광코스, 배편 현황, 방문 시기, 주요 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도 나선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찾아가고 싶은 섬’ 별도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33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OX 퀴즈 이벤트도 진행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나라의 섬은 육지와는 차별화된 우수한 생태·문화·역사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 많다”며 “우리 섬의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려 더 많은 분이 섬을 찾고 즐기실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섬을 방문하실 때는 휴가가 몰리는 시기를 피해 소규모 가족 단위로 분산해 찾아주시는 등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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