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UN 아동노동 근절 동참"...ESG 경영 체계 본격화
CJ제일제당, "UN 아동노동 근절 동참"...ESG 경영 체계 본격화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6.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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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계아동노동반대의날 맞아 '아동노동 근절 행동서약' 동참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CJ제일제당이 유엔(UN)의 아동노동 근절 노력에 동참하며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CJ제일제당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 위원회의 첫 심의 안건 중 하나로, 임직원은 물론 자회사와 협력사의 인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유엔이 정한 '2021 아동노동 철폐의 해'를 맞아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의 '아동노동 근절 행동서약'에 동참했다.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아동노동은 고위험, 장시간, 저연령 아동근무로 정의되며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명에 해당하는 아동들이 아동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2025년 아동노동 철폐, 2030년 강제노동・인신매매・현대노예제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인터넷 갈무리)
(사진=인터넷 갈무리)

CJ제일제당은 UN의 목표를 적극 지지하며 해외 사업장과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한 아동노동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방안 수립 및 수행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 인권선언문 내 아동노동 근절 규정 구체화 ▲이해관계자 대상 공감대 확대 ▲단계별 이행계획 점검 및 개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한 경과 공개 등을 진행한다. 

현재 CJ제일제당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거점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 50곳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7년 '인권선언서'를 제정하며 유엔 세계인권선언 이행원칙, 각국 노동법 등 국제 인권 기준 및 노동법규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인권경영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인권경영선언의 기본원칙 수립 ▲인권경영 교육 및 홍보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침해 구제 프로세스 개선 등을 중점 과제로 다룬다. 

특히 인권영향평가와 관련해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인권 리스크 평가지표와 표준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 사업장과 협력사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동노동 근절을 포함한 인권 존중 노력이 기업 활동의 기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장 및 모든 밸류체인에서 발생 가능한 인권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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