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카드사 해외채권 중 최저 금리로 소셜본드 3억달러 발행
신한카드, 카드사 해외채권 중 최저 금리로 소셜본드 3억달러 발행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1.06.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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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가 3억 달러(3330억원, 5년 만기) 규모의 소셜 포모사 본드(Social Formosa Bond)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카드사 최초로 유로 본드 발행 성공에 이어 이번에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최초의 소셜 포모사 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대만 시장으로도 조달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청약에는 주문의 40%가 대만에서, 59%는 기타 아시아에서, 나머지 1%는 유럽에서 청약되는 등 전 세계 투자자 9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20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신한카드측은 대만 채권 시장에서 진행한 신규 발행임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채권은 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업계 1위라는 위상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를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높은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이니셜 가이던스 105bp) 대비 35bp를 끌어내리며, 최종 가산금리는 70bp로 결정돼 업계 최저 금리로 발행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소셜 본드는 최근 ESG 채권 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조달한 자금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 금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유럽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하며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차입처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카드사 해외채권 중 최저 가산 금리로 발행돼 향후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여전사들의 한국물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NP 파리바, HSBC, 소시에떼 제네랄이 발행 주관사로 참여한 이번 채권은 대만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채권 거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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