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업어주고 싶은 신랑 신부의 조건은?
결혼후 업어주고 싶은 신랑 신부의 조건은?
  • 서주한
  • 승인 2014.08.14 09: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달 목표 달성하면 내가 김대리 업어줄께~~"
 "직장만 원하는데 들어가면 아빠가 우리 딸 매일 업어서 출근시켜줄게~~"

살다보면 업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고맙고, 감사스런 경우가 있다.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의 경우 결혼 후 배우자에게서 어떤 미처 몰랐던 장점이 발견되면 매일 업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든든하게 보일까? 

미혼男, 결혼 후 ‘업어주고 싶을’ 신부 조건 ‘아량’

“이 최고위원, 일로 와!”
 “업혀, 빨리!”

지난 11일 새누리당의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무성 당대표가 이정현 의원을 업어줘서 화제가 되고 있다. 7.30 재. 보궐 선거 때 김 대표가 ‘이의원이 당선되면 업어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어떤 사람이 예쁘게 보이고 고마울 때는 흔히 업어주고 싶다고 한다. 미혼들은 결혼 후 배우자에게서 어떤 장점이 새롭게 발견되면 업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미혼 남성들은 결혼 후 신부가 아량이 있을 때, 그리고 여성들은 신랑이 자신이나 친정 식구들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일 때 업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1일 ∼ 13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배우자에게 어떤 장점이 발견되면 늘 업어주고 싶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7.4%가 ‘아량이 있을 때’로 답했고, 여성은 28.2%가 ‘(자신이나 친정식구에게) 헌신적일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자신이나 시가 식구에게) 헌신적일 때’(24.4%) - ‘요리솜씨가 탁월할 때’(18.4%) - ‘속궁합이 좋을 때’(13.9%) 등의 순이고, 여성은 ‘죽이 척척 맞을 정도로 긍정적일 때’(24.8%) - ‘아량이 있을 때’(21.1%) - ‘요리솜씨가 탁월할 때’(13.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면서 결혼생활 중 부부간에 타협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은데 배우자가 너그럽고 사려가 깊으면 문제가 생겨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어 남편으로서는 더 이상 다행스러울 게 없다”라며 “가정 중심적이고 결혼 후에도 친정 식구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여성으로서는 결혼 후 남편이 자신이나 친정 식구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면 체면을 살릴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잉꼬부부의 전제조건, 男‘결혼관’-女‘행복의 의미’ 

 “결혼 후 잉꼬부부가 되려면 어떤 측면에서 서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까요?”에서는 남성의 경우 ‘결혼관’(41.7%), 여성은 ‘행복의 의미’(51.1%)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행복의 의미’(30.1%)와 ‘직업관’(12.0%), ‘여가생활’(10.2%)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결혼관’(25.6%),  ‘여가생활’(12.8%) 및 ‘직업관’(6.4%) 등의 순을 보였다.   

이경 온리-유 커플매니저 실장은 “맞벌이 시대를 맞아 남성은 부부 성역할 등 원만한 결혼생활에 대해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라며 “반면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은 결혼 후 경제적 풍요나 정서적 안정 등과 같은 행복 좌우요인들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할 때 원만한 결혼생활이 보장된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