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앱에서 은행 계좌 조회를? 점점 확대되는 ‘오픈뱅킹’ 시대
카드사 앱에서 은행 계좌 조회를? 점점 확대되는 ‘오픈뱅킹’ 시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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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달 주요 저축은행이 자사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카드사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는 31일부터 카드사도 오픈뱅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소비자는 주요 카드사 앱에서도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의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타 금융사 계좌로 출금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31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전업계 카드사에서 오는 9월 말까지 차례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주요 은행 앱에서도 월별 카드 청구금액, 결제 계좌번호 등 자신이 보유한 카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픈뱅킹 이용자는 카드 목록과 기본정보를 조회하고, 청구서 기본정보 및 상세정보를 조회하는 등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카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카드사는 지급 결제 외에 조회나 이체 등 핵심 금융거래가 가능한 종합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은행권도 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지출분석 등 새로운 고객서비스와 사업모델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12월 출범한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금융회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앱 만으로 본인의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 총 8024만명의 가입자가 약 1억5000개의 계좌를 오픈뱅킹 앱에 등록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5개월 만에 누적 거래량이 48억1000만건을 넘어섰고, 매일 약 1660만건 정도가 오픈뱅킹을 통해 거래되고 있어 국민의 금융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7월부터는 오픈뱅킹 참여 핀테크 기업의 선불 충전금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며 “이에 맞춰 금융회사만 이용 가능한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에도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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