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중인 8개 자동차업체 현황...혹시 내 차도?
리콜 중인 8개 자동차업체 현황...혹시 내 차도?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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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8개사
사비로 먼저 수리했다면 사후 청구도 가능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국내외 8개 자동차 업체에서 결함이 발생해 국토교통부가 시정 조치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비엠더블유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해 리콜 조치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네시스 G80, 쏠라티, 볼트EV, 트래버스 (사진=현대자동차, 쉐보레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네시스 G80, 쏠라티, 볼트EV, 트래버스 (사진=현대자동차, 쉐보레 제공)

먼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하고 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불량으로 충돌 시 승객 좌석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쏠라티는 리콜을 먼저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는 지난 20일부터 쏠라티 무상 수리에 들어갔다. G80 등 4개 차종은 오는 31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볼트EV 9476대는 고전압 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이 발견돼 지난해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번에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 변화가 있는 배터리를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다음 달 4일부터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 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21일부터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는 중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르노 MASTER, 벤츠 GLE 450 4MATIC, BMW S1000RR, KTM ADVENTURE (사진=르노삼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 KTM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르노 MASTER, 벤츠 GLE 450 4MATIC, BMW S1000RR, KTM ADVENTURE (사진=르노삼성,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 KTM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MASTER 2065대는 연료공급 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포착됐다.

이에 해당 차량은 지난 20일부터 르노 마스터 전문 정비업소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는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과 조수덕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 때문에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GLE 250 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차체에서 분리돼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지난 21일부터 해당 사항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는 중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문 전기배선이 짧아 오랜 기간 문의 여닫힘이 반복되면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배선 커버와 간섭돼 단선되는 문제가 발생해다.

이는 추후 사이드 에어백의 작동을 방해해 사고가 일어났을 때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다음 달 10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나사 홈에서 엔진오일이 누설되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다음 달 7일부터 전국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는 앞 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이 부족해 레버 작동 후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추후 차량의 재출발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어 시정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지난 18일부터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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