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수급자 91% “생활에 도움 된다”...만족도 지난해보다 올라
기초연금 수급자 91% “생활에 도움 된다”...만족도 지난해보다 올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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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국가가 제공하는 기초연금이 수급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은 ‘2020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을 통해 기초연금이 경제적·심리적 측면에서 수급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수급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수급자는 91%로 지난해(82.4%)보다 8.6%p 상승했다.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한 수급자도 77.4%로 지난해(61.2%)보다 16.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월 최대 30만원으로 기초연금이 오른 소득 하위 20%~40% 수급자의 경우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2.2%, ‘수급액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2.1%로 전체 수급자의 생활 도움 만족도(91%)와 수급액 만족도(77.4%)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기초연금이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66.1%)’이라고 답한 수급자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37.3%)보다 28.8%p 늘었고, 기초연금 사용 용도로는 식비(78.9%)가 가장 많았다.

한편 기초연금은 단순히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는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급에 관한 생각’과 ‘수급 이후 변화’에 대한 응답을 살펴본 결과, ‘수급 후 가장 큰 생활 변화’로는 ‘병원 가는 부담이 줄었다(57.7%)’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게 되었다(51.3%)’ 순으로 응답이 많았고, 44.9%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됐다고 답했다.

‘수급에 관한 생각’으로는 수급자의 절반 이상인 63.2%가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며 54.4%는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기초연금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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