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A형간염 주의보...“조개류 꼭 익혀 드세요”
질병관리청, A형간염 주의보...“조개류 꼭 익혀 드세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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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조개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질병관리청이 감염 위험성과 예방 수칙 알리기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최근 A형 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하는 중,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A형 간염 환자들을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이 인천 소재 식당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경기도 소재 5일장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이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바지락살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이 업체의 제품이 경기와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환자들이 섭취한 제품과 같은 미개봉 제품을 수거했다. 수거한 제품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전부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와 폐기를 명령했다. 아울러 해당 해외제조업소의 염장바지락살에 대해 수입신고수리를 보류하고, 그간 통관 단계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 없이 유통되고 있는 염장바지락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당 100명 이하로 유지되던 환자 수는 지난 3월 둘째 주부터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 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도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A형 간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항체 보유율이 낮은 20대에서 40대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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