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휴가’ 시작한 금융권...KB국민은행-우리금융그룹 선두
‘백신 휴가’ 시작한 금융권...KB국민은행-우리금융그룹 선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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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소통실 제공)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1차 접종자가 400만명 가까이 육박한 가운데(26일 0시 기준) 주요 시중은행이 백신 접종 휴가를 도입하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휴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백신을 맞은 직원이 이상 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당일과 다음날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휴가는 모두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최초 휴가 2일을 사용한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추가로 휴가 1일을 더 사용할 수도 있다.

추가 휴가를 사용했는데도 이상 반응이 계속된다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료 기관에 방문해 검진을 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단서에 명시된 요양·치료 기간 내에서 휴가를 더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지주사와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융 그룹 중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휴가를 도입한 곳은 우리금융그룹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임직원들은 백신 접종 당일은 물론, 이후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의사 소견서 등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백신 접종률 제고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도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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