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군 55만명 백신 제공”…문 대통령 “한미동맹 차원 약속”
바이든 “한국군 55만명 백신 제공”…문 대통령 “한미동맹 차원 약속”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5.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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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발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55만명의 한국 군인에게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고, 그래서 백신 제조를 더 효율적으로 또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서 글로벌 백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저희의 역량을 강화해서 코로나에 대응을 하고 그 생물학적인 위협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첫째 당면 과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 이라며 "미국의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역량을 결합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의 협력은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늘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통해 다자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백신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군에 대한 백신 공급 발표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미국의 발표는 한미동맹의 특별한 역사를 보건 분야로까지 확장한 뜻 깊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백신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오늘 공동성명과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충분히 밝혔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해 말하자면 한미 간의 백신 협력을 위한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가진 백신개발 능력과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결합해 백신생산을 더 촉진하고 그것을 통해 전 세계에 백신 공급을 더 빠르게 더 많이 이룰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백신공급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한국도 백신의 안정적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뿐 아니라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에서 직접 한국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장차 미국에서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55만명의 육해공군들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며 미군과 함께 일하는 한국 육해공군 55만 국군장병을 위해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며 "즉 미군들과 한국에서 협력을 하고 있는 한국군 장병들에게 이들의 안전과 미군들의 안전을 위해 백신을 제공해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또 주요한 미국의 최대 백신 제조사와 한국의 첨단 기업을 통해 백신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수십억회분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우리는 단순히 미국과 한국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인도태평양 더 나아가 세계에 대해 얘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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