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세계 최초 LTE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개통
행안부, 세계 최초 LTE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개통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1.05.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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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해경 등 재난기관 하나의 통신망으로 현장 대응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 포함 12조 5천여억 원 예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재난안전통신망 대구운영센터에서 열린 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준공 및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재난안전통신망 대구운영센터에서 열린 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준공 및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관련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소통하며 신속하게 현장대응을 할 수 있도록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 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이 적용된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의 구축을 지난 3월 완료하고, 준공 및 개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통신망 대구운영센터에서 지난 14일 개최한 준공 및 개통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인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준공보고·기념사·축사·개통통화·테이프커팅 등으로 진행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 및 운영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업추진이 결정됐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시범사업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인 운영경험을 거쳐 2018년 12월 본 사업을 착수했다.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를 포함해 총 1조 5천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중부권(2019.9), 남부권(2020.9) 구축에 이어 2021년 3월 수도권을 완료했다. 구축 기간은 2년 3개월이 소요되었고, 사업시행 결정 이후 약 6년 10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기존에는 재난관련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VHF, UHF, TRS)을 사용해 통신도 어렵고, 상황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렸려웠으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재난 상황에서의 현장 대응력이 높아지게 되었다.

전국에 1만 7천여 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상용망과 연동을 통해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통화품질이 우수해 경찰, 소방 등 사용기관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10년 이상 경과된 기존 고비용 노후 재난관련 통신망을 대체하고, 행정안전부가 구축·운영을 총괄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현장에서 사용되는 만큼, 국내 기술역량을 총동원해 통신사인 KT 및 SKT와 장비 제조업체가 협력함으로써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됐다.

아울러 재난안전통신망은 기존 무선통신망에서 불가능했던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재난안전 분야에서 디지털 뉴딜형 스마트 응용서비스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 여대를 사용 중에 있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2021년 말까지 15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월 수도권 지역의 구축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전국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며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본 통신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안전 응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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