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 미얀마 근로자에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하나은행, 국내 미얀마 근로자에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13 11: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하나은행이 미얀마 현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체류 미얀마 근로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국내에 체류 중인 미얀마 근로자들이 본국의 가족들에게 급여를 송금할 때 드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100% 면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석 달째 군부 쿠데타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는 유혈 사태와 사회 불안정, 빈곤 확대 등으로 ‘국가붕괴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태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미얀마 국적 외국인은 약 2만50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은행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미얀마 근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번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로, 해당 기간에 영업점 창구나 인터넷뱅킹, 스마트폰 뱅킹, ATM, ARS 등 하나은행의 대면과 비대면 모든 채널에 적용된다. 미얀마 근로자들은 전신료를 포함한 해외송금 시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100% 면제받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에 체류 중인 미얀마 근로자들이 하루빨리 본국의 가족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