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치료하는 하이푸 고려사항은?
자궁근종 치료하는 하이푸 고려사항은?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5.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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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자궁근종은 자궁 곳곳에 생기는 양성 혹으로 일종의 근육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궁 근육처럼 민무늬근 세포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배열이 회오리 모영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은 과도한 여성호르몬이 들어있는 음식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거나 치료 적기가 아니라면 최적의 치료 타이밍을 위해 추적관찰 하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궁근종을 방치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며, 압박감,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고 특히 출혈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자궁근종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설명했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궁 적출술을 지나 수술과 비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까지 발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개복과 절개를 시행하지 않고, 몸속의 병변을 초음파 에너지로 조사하는 비수술 하이푸(HIFU)가 각광 받는 추세이다. 하이푸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약자로,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열을 이용해 자궁근종 조직을 태우는 시술이다.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지 않아 수술이 어려운 분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자궁근종 외의 정상 자궁에 도달할 필요가 없어 임신을 희망하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이에 최 원장은 "개복과 절개가 없다고 해서 하이푸가 무조건 능사라고 할 수는 없다.”며 “하이푸를 집도하는 의료진이 시술하는 자궁근종의 하이푸 적합 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야 하며, 치료의 1차 네비게이터가 되는 MRI 촬영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곳, 즉 영상의학전문의와 산부인과전문의의 공동 협진이 가능한 곳인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희망하는 환자라면, 향후 가임력에 도움이 되는 하이푸 시술을 계획할 수 있는 난임 전공의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이푸 치료 시 고려 사항을 말했다.

자궁근종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치료 이후 자궁의 건강도 다를 것이다. 자궁근종을 발견했다면 치료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을 틈틈이 확인하고, 나의 치료 계획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한 자궁으로 돌아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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