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샌드박스, ‘D-테스트베드’로 출범...7월 접수 시작
디지털 샌드박스, ‘D-테스트베드’로 출범...7월 접수 시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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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샌드박스’가 ‘D-테스트베드’라는 이름을 달고 시작하게 됐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디지털 샌드박스(가칭)의 공식 명칭을 ‘D-테스트베드’로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의미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디지털 샌드박스 명칭을 공모한 바 있다. 총 733명이 참여해 1340건의 명칭을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위와 금감원 관련 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디지털 샌드박스 운영위원회’에서 제도에 대한 이해도,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위로 선정된 ‘D-테스트베드’는 검증보다는 실험, 시도의 느낌이 강해 ‘디지털 샌드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평가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1위 수상자에게 상금을 지급하고, 명칭 공모에 참여한 사람 중 5명을 선정해 참가상도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D-테스트베드에 참여하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이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바로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신용정보원과 금융결제원 데이터, 금융회사 데이터, 금융 공공데이터 등을 핀테크 기업에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환경과 각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법률과 보안, 데이터 등 여러 측면의 검증모델을 제공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 사항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반기에 핀테크 기업이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D-테스트베드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6월 중으로 D-테스트베드에서 핀테크 기업이 시험할 국내 금융 분야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핀테크 기업의 D-테스트베드 참여 접수는 7월부터 받는다.

당국은 총 20개 사를 선정하고, 8월부터 총 12주간 테스트를 진행한 후 11월에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수 핀테크 기업은 상금과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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