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발생 전 예방할 순 없을까?
자궁근종 발생 전 예방할 순 없을까?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5.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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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자궁근종은 여성 고유 장기인 자궁에 발생하는 혹으로, 여성과 역사를 함께해왔다. 과거에는 자궁을 들어내는 적출밖에 치료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는 개복을 하지 않고도 병변을 치료하는 하이푸가 등장할 정도로 치료법도 발전됐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법이 발전했다 할지라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많은 여성들은 바랄 것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이기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과도하게 들어간 식품을 피하고, 가족력이 있을 경우 주의해서 자궁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확실하고 쉬운 예방법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기 때문에, 임신의 유무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를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며 여성들의 산부인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자궁근종은 아직까지 뾰족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평소 자궁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갑자기 많아진 생리양, 심해지는 생리통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 자궁적출은 적출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과 합병증, 의료기술의 발달로 현재 지양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그래서 자궁근종 치료로는 개복과 절개가 필수 선행되는 자궁근종 절제술과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복부에 투과해 자궁혹을 조사시키는 비수술 하이푸가 주로 사용된다. 향후 임신 및 출산의 계획, 자궁보존 정도의 여부에 따라 치료법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최 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궁근종을 잘 치료했다면,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며 "자궁근종 자체가 재발률이 높은 병변인 만큼 사후 관리가 필수이며, 치료가 잘 끝났는지, 또 다른 변화는 없는지 1~2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이 자궁근종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자궁근종을 겪는다고 한다. 혹여 자궁근종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고, 치료 후에도 방심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자궁 건강을 돌본다면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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