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늘리고, 봉사센터 연장하고...‘자살 예방’ 상담 강화
인력 늘리고, 봉사센터 연장하고...‘자살 예방’ 상담 강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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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살 예방 상담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살예방상담전화’ 인력을 확충하고, 자살예방상담전화 자원봉사센터(이하 1393 자원봉사센터) 운영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상담전화는 지난 2018년부터 보건복지상담센터에서 운영해온 전문 상담 체계다. 자살을 생각하거나 우울증에 빠진 사람에게 위기 상담을 통한 정신건강·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예방상담전화 인력을 31명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추가 고용이 완료되면 현재 26명에서 총 57명으로 상담 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1393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1월부터 기존의 자살예방상담전화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상담 전화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9217건이던 월평균 전화 접수 건수는 지난해 1만4171건으로 53%나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있고, 상담 건수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당초 3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던 자원봉사센터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자살사망자 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자살예방상담 강화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고립감이나 우울감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기존의 자살예방상담전화에 적정한 수준의 인력을 배치하고, 자원봉사센터에도 정신건강 전문 요원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상담의 질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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