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조성 구체화
기아-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조성 구체화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04.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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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처리 통해 ESG 경영 확대에 이바지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29일 사용 후 배터리에서 리튬을 포함한 금속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의 친환경적 처리가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양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의 하나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년간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실증 사업을 진행해 배터리 내 금속 회수 가능성과 효과 및 효율성 등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현대차그룹에서 배터리 성능평가 시스템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평가하며 잔존성능이 우수한 배터리는 모듈 또는 팩 단위로 나눠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재이용한다. 잔존성능이 낮은 경우 기아는 배터리를 셀 단위로 분해하고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용 금속 자원을 회수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해 △전처리(배터리 분해) △금속 자원 회수 △양극재 이용 △배터리 제조 △차량 장착에 이르는 EV 배터리 순환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용 후 배터리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한 다양한 관리 모델을 만들어 ESG 경영 확대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 본부장은 “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사용 후 배터리 이용체계를 공동으로 조성해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제조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도 이 프로세스를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은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에 따른 금속 자원의 수요증가에 대한 대응 중 하나이며 배터리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 및 국토의 환경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확립된 사용 후 배터리 활용체계가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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