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결혼상대로서 남친의 책무 1위 ‘나만 바라봐!’
미혼女, 결혼상대로서 남친의 책무 1위 ‘나만 바라봐!’
  • 서주한
  • 승인 2014.08.07 09: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에 여자는 나 혼자라고 생각하고 나한테만 올인(다걸기)할 것! 생일과 화이트데이 때는 잊지 말고 챙겨줄 것! 사랑한다면 확실하게 표현할 것!...

스킨쉽만 밝히고 진심은 밝히지 않는 남친! 하루 연락 세 번도 안 하는 애인! 시도 때도 없이 문자를 씹는 남자!...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하는 애인 사이에는 서로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 또 애인으로서의 도리를 다 하지 않으면 일종의 직무유기가 된다. 

미혼남녀들은 자신과 교제 중인 애인이 최소한 어떤 것을 해주기  바라고 또 어떤 사항을 소홀히 했을 때 직무 유기로 생각할까요?

미혼 남성은 애인이 자신을 다른 남자와 비교하지 말고 최고의 남자로 인정해 주기 바라고, 미혼 여성들은 세상에 수많은 여자가 있지만 한 눈 팔지 말고 자신에게만 관심을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일 ∼ 6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애인으로서 상대에게 지켜야할 사항 중 가장 큰 책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7.0%가 ‘나를 최고의 남자로 인정해 주기’로 답했고, 여성은 응답자 4명 중 한 명꼴인 25.2%가 ‘나만 바라보기’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적당한 주기로 스킨쉽 해주기’(24.5%) - ‘기념일 챙겨주기’(19.1%) - ‘나만 보라보기’(16.5%) 등의 순이고, 여성은 ‘기념일 챙겨주기’(23.4%) - ‘적당한 주기로 애정 표현하기’(18.7%) - ‘나를 최고의 여자로 인정해 주기’(1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자존심이 강한 남성들은 애인이 자신을 주변의 이런저런 남성과 비교하지 말고 하늘 아래 최고의 남자로 평가해 주기 바란다”라며 “한편 사랑을 받고 싶은 여성들은 애인이 한눈팔지 않고 자신에게만 올인 해주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女, 남친의 직무유기 1위 ‘스킨쉽만 밝히고 진심 안 밝히기’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애인이 어떤 사항을 소홀히 할 때 가장 큰 직무유기가 될까요?’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치장을 성의있게 안하는 것’(28.1%)을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하루 연락 3회도 안하는 것’(25.2%), ‘일주일 이상 안 만나주는 것’(21.6%), 그리고 ‘데이트 비용에 인색한 것’(16.2%)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한편 여성은 26.3%가 지목한 ‘스킨쉽만 밝히고 진심은 안 밝히는 것’을 애인으로서의 가장 큰 직무유기로 봤고, ‘하루 연락 3회도 안하는 것’(23.7%)과 ‘문자 씹는 것’(18.0%), ‘데이트 비용에 인색한 것’(16.9%) 등이 2위에서 4위로 꼽혔다. 

노은영 온리-유 상담 컨설턴트는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은 애인의 정성스런 옷차림이나 화장 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를 간접적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라며 “한편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여성들은 대부분 조신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데 상대 남성이  결혼에 대한 확고한 언약도 없이 무분별하게 스킨쉽을 시도하면  무책임하게 느껴진다”라고 풀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