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산 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대기환경 개선할까
‘국내 최초’ 국산 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대기환경 개선할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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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환경부 제공)
(사진=환경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국산 기술로 만든 국내 최초 2층 전기버스가 광역버스로 도입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4월 말부터 인천시 연수구와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후 순차적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2층 전기버스는 최대 70명이 탈 수 있는 친환경 대용량 버스다. 교통약자도 편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앞서 일부 지자체에서 차내 혼잡, 장시간 정류소 대기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층버스 운행을 시작한 바 있으나,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대기환경 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경유를 사용하는 2층버스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협업을 통해 전기버스 개발을 진행한 것이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저상버스 형태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1층에는 접이식 좌석 3개를 배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좌석은 1층에 11석, 2층에 59석을 배치해 최대 70명이 이용할 수 있고, 1회 충전 시 최대 447km를 운행할 수 있다. 좌석 하단부에는 유에스비(USB) 충전 단자도 설치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장관 직무대행 윤성원),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에서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2층 전기버스의 정식 운행을 기념하는 개통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주행거리가 길고 대부분 경유 차량으로 운행되던 2층 광역버스에 전기버스가 처음으로 저식 도입된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광역버스처럼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차량에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친환경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운행으로 대도시권 주민의 광역 출퇴근이 더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2층 전기버스 운행 개시뿐 아니라 광역버스 준공영제, 출퇴근 시간대 증차운행 지원 등 다양한 산업을 통해 광역버스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료=환경부 제공)
(자료=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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