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원장의 멘탈육아] 아이의 사회성 키워주는 7가지 비법
[김영화 원장의 멘탈육아] 아이의 사회성 키워주는 7가지 비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4.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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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김영화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유치원 아이들을 보면 그 아이들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아이들의 어떤 특징이 가장 중요한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실시한 연구가 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지능이나 성격이 아니라 사회성 발달 수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럼 내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동생이나 친구들과 나누는 것 배우기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와 과자를 나눠 먹고 자신의 장난감을 동생과 같이 나누는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7~8세가 되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2살 된 아기들에게도 이런 함께 나누는 교육이 가능하다. 따라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을 가르치도록 한다.

만약 아이가 동생에게 자신의 장난감을 만지도록 했다면 적극적으로 칭찬해주고 이런 행동이 동생을 얼마나 기분 좋게 만들었는지도 알려줘 이런 행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을 만들어 준다.

2. 남과 함께 하는 협동심 기르기

3살이 지나면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거나 그룹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협동심을 배우게 된다. 이때 어떤 아이들은 리더가 되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친구를 따라가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따라서 그룹에서의 협동적인 활동은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내 아이가 적성에 맞지도 않는 리더가 반드시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모들은 평소에도 팀워크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일러준다. 또 사소한 집안일을 통해 협동하면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사실도 가르쳐야 한다.

3. 남의 말을 잘 듣는 연습하기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워야 한다. 그냥 듣는 것과 적극적인 경청은 다른 것이다.

집에서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 잠시 중단하고 아이가 잘 듣고 있는지 읽어준 책 내용에 관해 물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가 빠트린 부분이 있다면 다시 읽어주고 잘 듣도록 주의를 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말할 때 방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일러준다.

4. 상대의 눈을 보고 대화하기

상대의 눈을 보고 말하기를 연습한다. 상대와 대화 할 때 적절한 눈 맞춤을 통해 서로 신뢰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눈싸움 놀이’를 통해 상대의 눈을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가 말할 때 부모가 일부러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눈을 감거나 해서 어떤 느낌을 받는지를 역지사지의 경험을 통해 배우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여러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하기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놀이나 그림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감정을 읽어보거나 해서 다른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도 필요하다.

‘감정 알아차리기 게임’을 통해 서로 화난 얼굴을 만들어 보며 표정 알아차리기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감정읽기 연습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6. 친구 말에 맞장구치는 연습하기

말로 하거나 몸짓으로 하거나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 상대가 말할 때 고개를 끄덕인다든지 상대가 말할 때 “정말 재미있는데!” “화났겠구나!” 등으로 공감하고 반응을 보이는 말을 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화 방법을 잘 모르는 아이에게는 적절한 대화 기술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다.

7. 산만한 아이들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산만한 아이들’은 대게 사회성 발달이 또래보다 늦은 경우가 많다.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고 다소 ‘엉뚱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상황마다 설명과 함께 간단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해야 한다. 엉뚱한 행동에 대해 야단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잠깐만’ 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연습 또한 필요하다.

 

<김영화 원장 프로필>
- 現 강동소아정신과의원 원장
- 現 서울시 강동구 의사회 부회장
- 現 대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부회장
- 現 강동구 자살예방협의회 부회장
- 現 서울시 교육청 위센터 자문의
- 現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자문위원
- 前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 前 한국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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