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징계 수위 낮아진 손태승 회장...현장경영 재개
중징계 수위 낮아진 손태승 회장...현장경영 재개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4.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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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소통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자회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모든 자회사와 순차적으로 임직원 간담회를 실시하고, 신규 편입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재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손 회장은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손 회장은 지주 설립 이후에 편입된 자회사들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작년 말 새롭게 그룹에 합류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지난 9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는 영업점 창구에서 직접 예금 상품도 가입하면서 영업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최근 새로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계기로 기존의 금융상품 판매 관행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모든 자회사가 금소법의 원활한 시행과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규 편입 자회사 임직원들에게는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업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달라”고 전하며 해당 자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손태승 회장은 지난 8일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 2월 라임펀드 사태의 책임을 물어 손 회장에게 ‘직무 정지’를 사전통보했지만, 이후 우리은행이 소비자 피해 보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현장에 복귀한 손 회장이 자회사 실무급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분기부터는 기존 자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그룹 체제의 결속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초 손 회장이 그룹 체제 3년차를 맞아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공표했던 만큼, 자회사 임직원과의 개별 간담회는 고객들에게 ‘우리 마음속 첫 번째 금융’으로 다가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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