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IRP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IRP 신규 및 추가 입금, ISA 만기 자금 입금 고객을 대상으로 ‘IRP 바람이 분다’ 이벤트를 오는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 ▲개인형 IRP에 10만원 이상 신규 및 자동이체를 등록하거나 ▲100만원 이상 추가로 입금한 고객(계약이전 포함) 또는 ▲ISA 만기자금을 개인형 IRP로 입금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벤트 대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이슨 공기청정기(5명) ▲삼성전자 큐브 공기청정기(20명) ▲베스킨라빈스 5000원 모바일교환권(500명)을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오는 6월 말까지 개인형 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021 연금 꽃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연금 꽃길’ 이벤트는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자동이체 10만원 이상을 1년 이상 등록하거나 ▲1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 또는 ▲다른 금융기관의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IRP를 KB국민은행 IRP로 100만원 이상 이체하거나 ▲ISA 내 만기 자금을 KB국민은행 개인형 IRP로 100만원 이상 전환 입금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전원 증정한다.
기존 고객에게는 이벤트 참여운용사의 펀드 상품으로 교체 매매하거나 추가 납입할 경우 납입 금액에 따라 스타벅스나 BBQ 모바일 쿠폰을 전원 증정한다. 또한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총 93명을 추첨해 LG스타일러, 다이슨 무선청소기, 드롱기 커피머신, 애플 에어팟 프로 등의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금융권이 IRP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 운용을 향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20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IRP 적립금은 지난해보다 9조원이 증가해 35.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 2018년 25.6%였던 IRP 적립금 증가율은 2019년 32.4%, 2020년 35.5%로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전체 퇴직연금 중에서 IRP가 차지하는 비중도 13.5%로 늘어났다.
IRP의 운용수익률도 높았다. 퇴직연금을 제도유형별로 나눴을 때 확정급여형의 수익률은 1.91%, 확정기여형은 3.47%를 기록했지만, IRP는 3.84%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져 연금 수익률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다투어 이벤트를 준비할 정도로 IRP를 향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