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하나은행장 취임 “은행 발전위해 솔선수범할 것”
박성호 하나은행장 취임 “은행 발전위해 솔선수범할 것”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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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제공)
박성호 신임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통합 하나은행의 세 번째 은행장은 박성호 하나은행장으로 결정됐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25일 하나은행 주주총회에서 박성호 은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성호 은행장은 함영주 은행장과 지성규 은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3대 은행장이 됐다.

박성호 신임 은행장은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영업통’과 ‘전략통’으로서의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12월부터 약 3년간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통합 하나은행의 성공적인 전산 통합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의 은행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사람’을 강조하는 박 행장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박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바로 ‘사람’”이라면서 “변화와 혁신의 시작점이자 지향점은 모두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은행 등 3대 전략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직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그것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변혁적 리더십’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박 행장은 하나금융티아이 CEO로 재직할 당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원칙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최근 화두인 ‘ESG 금융’ 실천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는 박성호 신임 행장이 지성규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고 하나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구)하나은행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 은행장 만년필도 전달받았다.

박 행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취임 후 첫 행보로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에 따라 금융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박 행장이 하나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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