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IBK기업은행, 채권 발행으로 ESG 경영 가속
KB국민-IBK기업은행, 채권 발행으로 ESG 경영 가속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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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은행권의 ESG 채권 발행이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시중은행은 특히 환경과 사회 기여를 위한 채권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17일 10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등 국내 저탄소 녹색 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1년, 발행 금리는 0.89% 고정금리다. KB국민은행은 구체적인 자금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를 향후 투자자 안내문을 통해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발행한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의 절차와 기준을 준수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국제 가이드라인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ESG를 선도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비롯한 ESG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지난달 은행권 최초로 ESG 인증 최고등급을 받은 원화 중소기업금융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원화 ESG 신종자본증권을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기업은행 역대 최대 발행규모로, 5년 내 조기 상환 권리가 있는(콜옵션) 영구채 2000억원과 10년 내 조기상환 권리가 있는 영구채 3000억원이다.

금리는 5년 콜옵션 조건이 2.65%(국고 5년물+105bp), 10년 콜옵션 조건이 3.11%(국고 10년물+108bp)다. 국내시장에서 발행된 신종 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IBK기업은행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 최저 가산금리를 적용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정책금융 지원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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